[창고]일기는일기장에139 인스타그램 마지막 포스트 오는 9월부터 이스타항공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4년 간 저와 저희 가족을 위해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껏 인생에서 가장 처절했던 지난 4년 간의 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저에게 가장 의미 깊은 시간이자 남은 인생에 있어 단단한 지침을 마련해준 기적 같은 선물이었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 중 옥석을 가릴수 있는 시금석이었음과 동시에 제가 앞으로 마주 할 인생다반사에 대해 제가 쉬이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 줄 무게추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지난 몇 개의 글에서도 밝혔듯이 만약 비행으로 복귀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결정을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정작 회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그 순간, .. 2024. 6. 2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나도 참 가볍지만서도 야 이건 진짜 쿤데라 성님이 관짝 뜯고 일어나서 싸닥션을 너댓번 갈겨버릴 수준이라 판단이 참 쉽지 않다 2024. 5. 16. The feeling that I feel to be alive, is to be alive within the feeling that I am actually feeling it. 뭔소리지. 2024. 2. 2. Never Ending Story 처음으로 비행이 하고 싶다 생각했던 지점은 바로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이었다. 불안한 미래로부터의 자유로움, 퇴근 후에도 일에 대한 생각없이 마음껏 쉴 수 있는 자유로움,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자유로움, 그리고 무엇보다 땅에서 벗어나 드넓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다는, 자유로움.오늘도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매번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마다 그랬던것 처럼 밤새도록 꼬리를 물고 물리는 꿈들에 시달리다 이른 새벽에 눈을 떴고 다시 잠들기는 틀렸다싶다. 그러다 방금까지 꾸었던 꿈이 문득 떠올랐다.나와 동생이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 타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나와 동생은 제복을 입고 있다. 앞 줄에 앉아있던 ㅡ4년 전 E항공사 입사 당시 대표이사ㅡ C사장이 나를 부른다. 오랫만이야, 무심히 인사를 건내고는 .. 2023. 12. 28. 이전 1 2 3 4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