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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일기는일기장에

3막1장

by Jelly Jam 2015. 12. 15.
내일이면 제 인생의 3막1장의 막을 올리게 됩니다. 내일은 제 첫째 딸 까까가 태어나는 날입니다.

어릴 적부터 항상 궁금했습니다.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있을까, 나의 아내는 어떤 사람일까, 내 아이들은 어떤 모습일까, 내가 이룰 가정은 어떤 모습일까 하면서 말이지요.

남들보다 특출나게 성공한 삶은 아니지만 제 딸과의 첫 만남을 앞둔 12월 겨울날 밤, 저는 지금 캐롤이 조용히 흐르는 따뜻한 거실 소파에 앉아 제 한쪽 다리에는 사랑하는 배불뚝이 아내가, 한쪽 다리에는 저희집 견공 콩쥐가 잠들어 있는걸 조용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이제 2막의 커튼을 내리고 저도 잠자리에 들까 합니다. 다음 막에서는 아빠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