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만난다는 것이
항상 모든 상황에서는 즐거울수가 없다
누구는 저녁에 회에 소주를 마시며 만나야 하고
누구는 대낮에 같이 땀 흘리며 운동을 할 때 만나야 하고
누구는 감성에 흠뻑 젖은 어느 밤에 창가를 바라보며
손에 담배든 술이든 들고 우수에 젖어 개폼 잡으면서 통화를 해야하고
누구는 육두문자 향연의 중심에서 극적으로 재회해줘야 또 제맛!
뭐 이런 사람도 있는 거고
또 누구는 이런 사람도 있다
만나면 지겹고 짜증나고 우스운데
블로그나 뭐 이런 걸 통해서 몰래 지켜보면
그땐 또 그 사람이 좀 멋있고 매력있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닐 때는 그렇기 때문에 미울 사람
어떤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니어야 맘 비우고 만날 수 있는 사람
웃기다
나는 어떻게 만나야 즐거운 사람일까
[창고]일기는일기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