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 Jam 2018. 12. 19. 13:19

 조용한 새벽이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등성이들이 나를 내려다 보는데
 문득 흘러간 옛 시간들이 나를 조용히 부른다
 어깨가 무겁고 마음은 차갑게 젖었다
 언젠가 나에게 조바심은 사치라고 누군가 말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문득 문득 그리워지는
 작은 화톳불들

 하지만 나는 지금 나의 길을 걷고 있기에
 어쩌면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풍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