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 Jam 2008. 7. 27. 23:18


 
 창가를 통해 흘러 들어오는
 쌉싸름한 저녁의 풀냄새를 맡으며

 침대에 누워 네 생각에 잠긴 채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우리들의 시간들을 떠올려 보지만
 
 갈게, 간단한 한마디와 함께
 야속하게 뒤돌아서고는 금새 멀어지던 네 모습
 너의 향기
 끝내 머릿속에서는 지울 수 없었던 네 흔적들

 오늘은 네가 너무 보고 싶지만
 우린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구나

 잘자
 아직은 닿지 않는 곳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