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 Jam 2008. 8. 8. 15:26
'고백은 했는데 친구'
'날 좋아하는것같은데 잘 모르겠음'
'고백할 타이밍에 어디 가서 타이밍을 놓침'
'애인은 있는데 나한테 더 끌리는것같음'


남자고 여자고간에 연애 많이 해본 사람은 눈치 빠르고 관리도 잘함.
본인이 연애경험 적으면 끌려다닐수밖에 없는게 연애임.

보통 첫번째나 두번째로 사랑에 빠져본 사람들은 대부분
연애 초짜라 '인기있을법한 애들'한테 잘 빠지는데,
그런 애들은 연애에서는 이미 고백도 존나 많이 받아보고
좀 잘난놈이랑 연애도 해본 애들이 많음.

그런 애들이 ㄷㄷㄷ떨려하며 온몸으로 '나는 널 좋아해'라는 표현을
하면서 고백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계속 좋아하는지 대놓고 떠보고 하는
연애 초짜를 얼마나 많이 겪어보겠냐는 말임.
결국 어찌저찌 머리써보고 해봐야 one of them이라는거.


존나 불쌍한건 황금같은 20대 초반을 위성으로 보내는 인간들이 꽤 된다는거.
위성이 뭐냐구? 행성에 꼴아박지는 못하고 일정 궤도에서 빙글빙글 도는게
위성이지 뭐야. 가끔 망가진 위성이 대기권으로 추락하다가 충돌도 못해보고
소멸해버리곤 함.

여튼 좋아해 사랑해 라고 하면서 고백을 하든 못하든 간에 연인도 아닌데
빙글빙글 도는거 존나 불쌍함.

연애관계에 1 아니면 0인데, '나는 0.8쯤 돼. 딴 위성들보단 낫지!'
라고 하는건 진짜 우유부단한 위성들이 공통된 생각임.


고백하려면 시원하게 고백하고, 사귀자고 말하고 한번 튕겨보는거
아닌다음에야 뒷끝 남기지 말고 딴 여자 찾는게 상책임.
'이거 도덕적이지 못한거 아니냐 누굴 사랑한다고 해놓고 딴여자 찾는게'
라고 생각하는것도 자기만 손해보는 생각임.

걔는 니 찼다고 연애 안하냐?


연애가 이루어질때 호감도도 중요하지만 솔로라던지 실연의 아픔이라던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등등 굉장히 다양한것들이 영향을 끼치는데
그런 좋은 찬스를 인위적으로 만들려다간 친구시켜 강도짓 한 남정네 꼴
나는거고 찬스가 안맞으면 다른 이성을 찔러보면 그만임.

그런 상황이라는건 재볼 수 있는게 아니니까, 계속 찔러보는 수밖에 없음.
아니면 주변에 맘에들고 적당한 호감도를 유지하는 이성을 여럿 두고
지켜보다가 약해졌다고 생각될때만 대쉬하던지...
근데 친구인척 하다가 이성으로 돌변하려고 하면 보통 개병신됨..


뭐 여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고백 한 뒤라면 시원하게 딴 이성 찾던지,
미련 있다고 머물러서 위성되있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라.

상대가 "얘보단 사실 니가 좋아"라면서 다른 이성을 사귀고 있다던지
하면 니는 100% 위성인거지. 사실 그런 상대가 더 개같은 놈/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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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 위성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