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쓰고 싶은데
자꾸 헛소리 밖에 안나온다
다 지우고 간만에 쌈빡하게 써보자
창작의 고통배변의 고통
더운데 배불러
배부른데 더워
둘 중에 뭐가 더 최악일까
Q.
아버님은 본인이 개라고 생각하십니까 호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버님은 본인이 호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개라고 생각하십니까?
A.
뭐 이새끼야?
코알라는 사람의 시선을 싫어해요
코알라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알아서 한다
그래서 코알라에 대한 이야기는 쓸수가 없엉
코알라는 주인을 싫어해서
가끔씩은 씍씍거리면서 주인을 마구 물어댄다
근데 귀여워
뭐 딱히 한 것도 없는것 같은데
어두컴컴한 책상에서 얼마 간
공회전을 하는 차 안에서 얼마 간
밥먹는다고 얼마 간
이러다보니 벌써 밤10시다
어이없다
세상을 알아간다는건 생각보다 공허하고 슬픈 일이다
근데 다들 보면 뭔가를 위해 꾸역꾸역 살고 있다
뭔가 대단하다 사실 그렇게 되고픈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경이롭다
내가 벌레인지 벌레가 난지 뿡까리뿡뿡
신나게 먹고 살아봅세
엽아 인생 뭐 있냐 그냥 쌈빡하게 가자
..... 근데 둘다 일단 서른부터 먹고
우리집 고릴라 생일은 현충일
전날 파티로 인한 숙취를 안고 오전엔 묵념,
오후에도 침대에서 계속 묵념
해피벌쓰데이투유
[창고]일기는일기장에